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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끝자락의 작은 도시.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는 명목에서 시작된 조이사업은 놀라운 도시발전을 일으켜왔다. 작은 알약 형태의 조이는 섭취 후 악몽과도 같은 기억이나, 사건들을 잊고 즐겁고 기쁜 기억들로만 가득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조이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던 사람들도 친구들의 가족들의 웃는 모습을 접하면서 조금씩 조이에 물들어갔다. 하나 둘, 점차 사용량이 증가하던 조이는 이제 도시 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제품이 되었고, 사람들은 점점 조이에 중독되기 시작했다.

행복해진 도시는 눈부시게 발전했고, 사람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날 일이 없었다. 하루에 한번, 매 식사 때마다 한번씩 정량을 정해놓고 섭취하던 조이를 이젠 시도 때도 없이 섭취하기 시작했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즐거워 했다.

길거리를 걸을 때에도, 차를 마실 때에도 늘 일정량의 조이를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다.

 

 조이는 공기처럼 녹아들었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 비섭취자도 존재했다. 이들은 가장먼저 정신이상증상과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우너(Downer)'라 칭하며 그들을 피하고 멸시했다. 또한 다우너들이 충분히 조이를 섭취하고 있는 행복한 사람들을 오염시키고 불행으로 끌고가는 악마라 홍보하며 이들을 발견하는 즉시 사살하란 명령을 내렸다.

한바탕 다우너사냥이 끝나고 누군가의 가족 혹은 친구, 연인이 죽었고, 쓰레기처럼 버려졌지만 아무도 안타까워 하거나 슬퍼하지 않았다. 악마를 잡아 죽였다는 기쁨에 파티를 열었고 환호했다. 도시는 그렇게 평화롭게 반짝거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에게 한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당신을 초대합니다.

 

Wonder 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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